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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감독은 성령님, 나는 조감독일 뿐 - 송도숙

 

"지금까지 늘 성령께 의지하여 영화를 만들었지만 이 영화는 정말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셨습니다." 오는 5월 13일 개막되는 제51회 깐느 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스케이트'(35mm 흑백, 10분)의 ECHO FILM 감독(26)이 밝힌 첫 소감이다. 권위와 규모를 자랑하는 프랑스 깐느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한국영화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스케이트'는 제 4회 서울단편영화제에서 ...<중략>... 당시 심사위원으로 특별초청되었던 왕가위 감독에게 "오랫동안 잊고 지내왔던 아시아의 좋은 영화를 봤다. 내가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영화라 더 호감이 간다"는 호평을 받았다. ...<중략>... 뉴욕에서 만난 장애인 친구를 통해 이미 그런 감정을 경험했던 조감독은 촬영 이틀째 날에야 비로소 보영이의 감정이 자신의 마음속 깊이 남아있었던 안타까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친구를 통해 시작된 조감독의 장애인에 대한 사랑은 뉴욕 밀알 선교단 활동에서 현재 서울 영동교회 사랑부(정신지체장애인부) 교사로까지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조감독의 첫소감과 같이 그의 영화제작과정은 '여호와 이레'였다. 집사님에게 들은 이야기를 1년 후에 다시 생각나게 하시고 영상화에 대한 소원을 주신 것이 그 시작. 귀국 후 작업에 들어가서도 장소, 배우, 날씨, 스텝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인도하셨다.

 

무엇보다 깐느영화제 초청 소식은 조감독의 두가지 큰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다. '내 장막을 넓혀주소서'라는 기도가 그 가운데 하나. 비용 때문에 자꾸 작아지는 그의 스케일을 하나님께서 깨셨다. 16mm 카메라 대여가 어려워지자 제작비가 두배로 뛰는 것을 감수하며 35mm로 찍어야 했지만 결국 그랬기 때문에 깐느 영화제(35mm로 제한)에 출품할 수 있었고 갑작스러운 함박눈으로 연출된 기가 막힌 풍경도 제대로 담을 수 있었다. 또 하나는 영화감독으로의 부르심에 대한 증거를 구한 것. "영화를 해야 한다면 내게 증거를 주십시오. 그런 기도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 이면에 내가 전도하고 봉사할 때 영화만 하는 이들에게 뒤쳐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비로소 다른 사람에게 뒤쳐지더라도 나는 예수님을 따르겠습니다.라고 고백했을 때 하나님은 증거를 보여주셨지요."

 

...<중략>...

 

미약하지만 <스케이트>가 장애인을 향한 복음의 길을 예배하는데 쓰였으면 좋겠다는, 또 앞으로도 어떤 모습으로든지 복음 전하는 일에 순종하겠다는 조감독. "제 성이 '조'가 잖아요? 그것이 너무 감사해요. 성령님이 늘 저의 감독님이시고 저는 조감독일 뿐이니까요. 그래서인지 그분을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 <스케이트>는 곧 서울 단편영화 수상작 비디오로 출시될 예정이다.